서초 헌인마을에 들어오는 하이엔드 주거 르엘 어퍼하우스

서울 강남의 ‘헌인마을’이 슈퍼 리치들을 위한 하이엔드 거주지로 완성 단계에 접어들면서,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메인 커뮤니티’가 드디어 공개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 건축가 그룹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츠(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DCA)가 설계를 맡고, 글로벌 럭셔리 호텔 브랜드 카펠라호텔그룹(Capella Hotels Group, 카펠라)이 운영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시작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자리한 헌인마을은 대모산과 인릉산이 둘러싸고 있는 5만6000평 규모의 숲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단지의 70% 이상을 조경과 숲으로 비운 저밀도 설계를 통해 도심 속 리조트 리빙의 가치를 극대화했다.

이곳에는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어퍼하우스’ 222가구와 카펠라 레지던스 34실이 함께 들어서며, 선택된 입주민만이 누릴 수 있는 전용 문화·여가 공간인 메인 커뮤니티가 운영될 예정이다.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 허브로 조성되며, 세계적인 럭셔리 호텔 브랜드가 직접 운영하는 국내 첫 사례로도 기록된다. 커뮤니티 센터는 지하 3층부터 지상 3층까지 구성되며, 웰니스 스파와 요가·필라테스 공간, 사우나를 포함해 반려동물 전용 펫 클럽, 사계절 풀, 피트니스 공간, 컨시어지 라운지, 프라이빗 바, 뱅큇룸, 비즈니스 미팅룸, VR룸, 올데이 다이닝과 루프톱 가든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게 된다.

카펠라 특유의 세심한 맞춤형 서비스와 프로그램이 일상 속으로 들어오며, 입주민들은 마치 럭셔리 리조트에 머무는 듯한 생활을 경험할 수 있다. 루프톱 가든에서는 사계절 내내 문화행사와 음악회가 열리고, 지역 장인과 협업한 식음 서비스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설계를 맡은 DCA는 아모레퍼시픽 본사, 베를린 노이에스 박물관 재건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프로젝트를 수행한 건축 명가로, 2023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하며 그 철학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헌인마을 메인 커뮤니티는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허물고 건축 속에 자연을 끌어들인 구조로 설계돼 어느 방향에서도 숲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DCA의 수석 건축가 주세페 잠피에리는 “헌인마을의 자연을 건축 일부로 끌어들이며 건물 전체가 숲과 호흡하는 유기체처럼 디자인했다”며 “입주민이 매일 자연과 교감하며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